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오름폭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1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8% 상승하며 지난주(0.21%)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비록 오름세는 주춤했으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이후 48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가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1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 동작구 0.37% '최고치', 주요 지역은 상승 폭 축소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작구(0.37%)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동작구는 사당동과 상도동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2주 연속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어 성동구(0.33%), 서초·송파구(각 0.27%), 용산·양천구(각 0.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 4구를 비롯한 주요 인기 지역은 오름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강남구(0.14%)와 강동구(0.19%)는 직전 주 대비 상승률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용산구(0.26%) 역시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와 매수 관망세 속에서도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만 제한적인 상승이 일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 경기·수도권: 용인 수지 0.42% 기록하며 규제지역 중 '최고'
경기도 아파트 시장 역시 0.0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용인시 수지구였다. 수지구는 이번 주 0.42% 오르며 수도권 규제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0.31%) 또한 오름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역별로 온도 차도 확인됐다. 광명(0.28%), 하남(0.23%), 수원 팔달(0.20%) 등은 상승 폭을 키운 반면, 과천(0.24%)과 안양 동안구(0.23%)는 4주째 상승세가 둔화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 인천 시장은 오름폭 확대, 시장 관망세는 지속 전망
인천의 경우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되며 수도권 내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 금리 추이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지켜보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며 시장 전체의 상승세는 일단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입지 조건이 우수한 선호 단지 위주의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 이로운경제,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