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일째 올라 또 사상 최고가…4,700선 문턱서 마감(종합)
'반도체→자동차' 순환매 장세…현대차, 40만원 첫 돌파
외국인은 4거래일째 '팔자'…코스닥, 보합권 등락 후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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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일째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자동차와 방산, 조선주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지수를 4,700선 문턱까지 끌어올렸다.
■ 코스피 4,692.64 종가 기준 최고가… 기관 7,880억 ‘사자’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4,693.07까지 치솟으며 전날 세운 장중 및 종가 최고치 기록을 하루 만에 모두 경신했다.
시장의 주인공은 기관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7,88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32억 원, 2,7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473.7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였으나 증시의 오름세를 막지는 못했다.
■ 반도체 지고 자동차 떴다… 현대차 사상 첫 ‘40만 원’ 돌파
최근 강세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장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주춤했다. 삼성전자(-0.86%)와 SK하이닉스(-1.47%)가 동반 하락한 반면, 그 빈자리를 자동차와 중공업 섹터가 채웠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전장 대비 10.63% 폭등한 4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40만 원 시대'를 열었다. CES 2026에서 보여준 로보틱스 비전과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 HD현대중공업(6.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8%), LG에너지솔루션(3.96%)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 미 연준 독립성 우려에도 ‘뉴욕발 훈풍’ 지속
간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사 개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글로벌 강세 흐름 속에 업종 간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며 상승 동력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주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했다면 이번 주는 자동차와 방산 업종이 주도권을 잡으며 순환매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코스닥은 보합권… 이차전지 웃고 바이오 울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09%) 내린 948.98로 마감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91%), 에코프로(3.73%) 등 이차전지주는 올랐으나, 에이비엘바이오(-3.13%), HLB(-4.59%)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 그쳤다.
이날 양 시장 합산 거래대금은 약 35조 원을 기록했으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서도 13조 9,000억 원의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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